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세종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L5블록에 국내 최대 규모의 모듈러 주택을 통합 공공임대로 건설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또 모듈러 주택을 포함한 탈현장건설공법(Off-Site Construction·OSC) 주택 산업 활성화를 위해 'LH OSC 주택 로드맵'을 수립하고 해당 주택 발주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모듈러주택은 OSC 공법을 활용해 공장에서 부재의 80% 이상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 운반 후 설치하는 주택이다.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약 30% 공사기간 단축이 가능하고, 건설 중 배출되는 탄소와 폐기물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공법이다. LH는 세종시 합강동 소재 세종 5-1생활권 L5블록에 국내 최초 공동주택 스마트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 사업을 적용해 총 450세대의 모듈러주택을 통합공공임대로 건설한다. 모듈러 주택 세대수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공사기간을 단축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로봇배송, 제로에너지, 스마트 커뮤니티 등이 반영된 스마트 주거단지로 조성한다.. LH는 모듈러 주택 표준화 및 핵심기술 도입을 위해 설계 단계부터 제조사, 설계사, 건설사 등이 협업해 모듈러주택 특화 전용 평
국토교통부는 오는 28일부터 전국 16개 시·도에서 청년과 신혼·신생아 가구를 위한 매입 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모집 규모는 청년 1722가구, 신혼·신생아 가구 2702 등 총 4424가구로, 신청자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6월 말부터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신생아 가구에 1순위 입주 자격을 부여한 첫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이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로부터 최근 2년 이내 출산한 자녀(임신진단서 등으로 확인되는 태아 포함)가 있는 가구가 여기에 해당한다. 매입 임대주택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아파트·빌라·오피스텔을 사들여 청년·신혼부부나 고령자, 저소득층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빌려주는 것이다. 우선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무주택자인 미혼 청년을 대상으로 공급하며, 시세 40~5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1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입주 순위를 결정한다. 신혼·신생아가구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주택 등에서 시세의 30∼40%로 거주할 수 있는 Ⅰ유형(1490가구)과 아파트·오피스텔 등에서 시세의 70∼80%로 거주할 수 있는 Ⅱ유형(1212가구)으로 나뉜다. 결혼 7년 이내 신혼
직장인 2명 중 1명꼴로 직장에서 퇴사하지는 않지만 최소한의 업무만 처리하며 회사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없는 '조용한 퇴사'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용한 퇴사'는 회사와 업무에 대한 몰입도가 현저히 낮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어서 기업들 입장에선 이들 직원의 업무 열정을 우선적으로 끌어올리는 해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HR테크기업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 21~24일 직장인 1097명을 대상으로 '조용한 퇴사'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1.7%가 현재 '그렇다' 고 답했다. 그 중 12.7%는 ‘매우 그렇다’, 39.0%는 ‘대체로 그렇다’고 밝혔다. 연차별로는 8∼10년차(57.4%)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5∼7년차(56.0%), 17∼19년차(54.7%) 순이었다. '조용한 퇴사' 중인 이들에게 이유를 묻었다. 현재 회사의 연봉과 복지 등에 불만족해서(32.6%)가 가장 많았고, 회사에서 일하는 것 자체에 열의가 없어서(29.8%)와 이직 준비 중(20.5%)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동료가 '조용한 퇴사' 중인 것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65.8%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실제 퇴사할 때 유형으로는 아무도 모르게
[라온신문 이덕형] 협력업체 등으로부터 8억원대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서정식(54)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의 구속영장이 25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서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범죄혐의에 대해 다투고 있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와 수사 경과, 관련자 진술에 비춰 볼 때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영장기각 사유를 밝혔다. 서 전 대표는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현대자동차그룹 ICT본부장(전무),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협력업체 대표 등 3명으로부터 거래관계 유지, 납품 편의 등 청탁을 받고 법인카드와 현금 등 8억원대의 경제적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현 오픈클라우드랩) 측으로부터 8천만원, 코스닥 상장사인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 A사로부터 6억원대, 또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 9천만원대 뒷돈을 각각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KT클라우드의 스파크 고가 인수 의혹을 수사하던
[라온신문 이덕형] 고객 2천800여명으로부터 2천45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델리오 대표가 구속을 피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2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25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대표이사 A(51)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한 부장판사는 "기망행위의 존재와 내용, 손해의 범위 등 범죄혐의에 대해 피의자가 다툴 여지가 많아 보이고 이미 확보된 증거자료에 비춰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피해자 2천800여명으로부터 총 2천45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델리오는 금융당국에 가상자산사업자(VASP)로 등록한 업체로, 최대 연 10.7% 이자를 주는 예치서비스를 운영하다가 지난해 6월 14일 돌연 출금을 중단했으며 현재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채무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우발채무를 지원하기 위해 ‘우발채무 전문가 컨설팅단’을 확대 운영하고 상시 자문 창구(헬프데스크)를 설치·운영한다. 자치단체의 우발채무는 보증채무 1조원, 의무부담 채무 2조원 등 총 3조원에 이른다. 이중 자치단체 28개 사업 2조2000억원 규모가 향후 우발채무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발채무 잔액 100억원 이상의 사업 등 자치단체 재정부담이 큰 사업을 ‘중점관리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집중관리에 들어간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재정의 건전한 운용을 위해 이런 내용의 '2024년 지방자치단체 우발채무 관리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우발채무는 현재는 지자체의 채무가 아니지만 지자체가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민간·공공기관과 체결한 협약·확약·보증 등의 내용에 따라 향후 채무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채무를 뜻한다. 민간투자사업은 지역에 필요한 각종 개발사업을 민간 자본을 활용해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어 다수 지자체들이 활용하고 있다.하지만 사업 협약서 내용이 복잡해 담당 공무원이 불리한 조항을 인지하기 어렵고 우발채무의 체계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기후 위기에 취약한 국가의 아동이 안전하게 물을 먹을 수 있도록 방글라데시에서 '탄소저감형 식수시설 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인구의 약 98%가 식수원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졌으나 수질은 좋지 않다. 아동의 뇌 발달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생물에 오염된 식수를 사용하는 인구는 46.7%에 달한다. 방글라데시는 지리적 위치와 지형적 특성으로 기후 재난에 취약한 국가이기도 하다. 2000∼2019년 기준 연평균 사망자 수는 572.8명이며 연간 평균 기후 재해 피해액은 1천860만 달러(약 248억 9천만원)다. 특히 방글라데시 서남부 쿨나주 사트키라 지역은 인도양 벵골만을 접하고 있어 기후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사트키라 지역 내 5개 지역 사회에 탄소 저감형 정수시설을 설치하고 효과적인 물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정수시설 가동에 필요한 전기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하며 수자원 보호를 위해 자연 기반 해법으로 저수지 경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수자원 보호를 위해 자연 기반 해법으로 저수지 경계를 강화하고, 모래
세종학당재단은 '농업 근로자를 위한 쉬운 한국어'와 '어업 근로자를 위한 쉬운 한국어' 교재 2종을 개발해 무료로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재단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안정적인 근로 활동을 하도록 돕기 위해 교재를 개발했다. 영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몽골어, 우즈베크어, 키르기스어의 6개 다국어판으로 제공함으로써 학습자들의 학습 편의를 높였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농어촌에서 단기간 체류하며 일상생활 및 농업·어업 업무를 보는 데 꼭 필요한 어휘와 표현을 수록해 초급 수준의 한국어를 구사하도록 구성했다. 총 10개 단원으로 1∼4단원은 일상생활에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한 '생활편'으로, 5∼10단원은 업무를 수행할 때 적합한 대화문과 연습 등이 들어간 '업무편'으로 꾸몄다. 교육자료로 학습 내용을 요약한 어휘·표현집과 음성 자료, 교원용 지침서도 제공한다. 재단은 이 교재가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지역 등 계절 근로자가 많이 들어오는 국가에 소재한 세종학당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어지럽다', '어디가 아프다' 등 기초적인 의사 표현을 제대로 구사해 입국 초기에 겪는 언어·문화적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돕는다. 재단 이해영 이사장은 "외국인
국립중앙도서관은 논어, 맹자 등 동양 고전을 연구해 온 부남철 영산대 명예교수가 고문헌 213책을 도서관에 기증했다고 21일 밝혔다. 부 교수는 30년 이상 조선시대 정치사상사를 가르치면서 동양 철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대학, 중용, 논어, 맹자 등 사서(四書) 연구에도 힘써왔다. 그는 '논어정독', '맹자정독' 등 동양 고전 입문서를 저술했으며 경남 양산에서 시민 인문학 과정을 운영하면서 지역 주민을 위한 강좌도 열고 있다. 이번에 기증한 책 대부분은 유교 경전과 전운옥편(全韻玉篇) 등 사전류다. 이 가운데성균관이 1790년 간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논어집주대전'(論語集註大全)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지 않은 희귀한 자료로 평가된다. 도서관은 부 교수의 호를 딴 '혜훈문고'를 설치해 자료를 관리할 예정이다. 부 교수는 "오랜 기간 연구를 위해 수집해 온 책을 국가기관에 기증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보고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증식은 이달 25일 오전 11시에 본관 5층 고문헌실에서 열린다.
소방청은 2050년을 대비한 소방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2050 미래비전위원회'을 출범했다고 20일 밝혔다. 미래비전위원회는 행정, 의학, 도시, 인공지능(AI) 등 각 분야 민간 전문가 16명을 비롯해 영국과 스페인 등 해외 특별위원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050년에 걸맞은 소방 정책의 방향을 검토하고, 분야별 전략 과제를 확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해외 동향과 선진 사례 등을 파악해 과제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소방청은 올해 상반기에 초안을 마련하고, 일선 소방공무원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하반기에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2050년까지 꾸준히 추진할 중장기적인 비전을 세워 다가오는 미래를 여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